중국 영원미광과 합자, 요녕영원포철로재유한공사 설립 포스코 로재 전문 계열회사인 포스렉(사장 황원철)이 3월 3일 중국 요녕성 대석교시에서 마그카본(MgO-C) 노재 생산기지인 요녕영원포철로재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합자계약 체결식에는 포스렉 황원철 사장을 비롯한 대석교시 인민정부 동지엔궈(Dong Jian Guo) 시장, 리징헝(Li Jing Heng) 상무부시장 등 관련자들이 참석하여 두 회사의 합자회사 출발을 축하하였다. 포스렉은 중국의 내화물 제조업체인 대석교시영원미광유한공사와 마그카본연와 생산공장 합자계약을 맺고, 합자사 법인명을 요녕영원포철로재유한공사로 하기로 했다. 포스렉의 투자비율은 전체 지분의 35%인 1,208백만원이며, 합자기간은 12년으로 합의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요녕영원포철로재유한공사는 연간 12.6천톤의 마그카본 노재를 생산하게 된다. 1단계로 전로용 마그카본 제조용 1500톤 VFP(Vacuum Friction Press)를 이설하기로 했으며, 2단계로 500~1200톤급 프레스 3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포스렉은 저수익성 내화물 제품의 원가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화물 생산 아웃소싱을 위한 중국내 생산거점 확보, 중국시장 진출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00년 9월 영원미광과 전로 출강구 슬리브 연와(Sleeve Brick) 공동개발 기술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2002년 4월에는 마그카본공장 합자 의향 검토를 의뢰하였으며, 동년 12월에는 마그카본공장 합자 세부 검토계획을 협의한 바 있다. 이번 합자는 시장개방에 따른 품질 및 가격경쟁 심화, 노무비 및 원재료 수입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중국 내화물의 품질안정에 따른 고객의 인식이 개선되는 등 국내 환경과 철강경기 호조로 내화물 수요증가 및 고품질 내화물 선호도 증가, 중국산 프레스의 정밀성 미흡으로 고품질 제품 제조 한계,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우수인력 확보 용이, 합작 파트너의 중국시장 진출이 용이한 인맥 확보, 주요 내화물사들의 중국진출 확대 등의 중국내 환경이 맞아 떨어지면서 이번 합자회사 설립은 급물살을 탔다. 포스렉과 합자회사를 설립한 영원미광은 1985년 4월 설립되었으며, 자본금 5,082백만원, 종업원 210명, 2003년도 매출액 10,832백만원의 중견기업으로 주요 생산제품은 마그카본연와와 연주용 노즐이다. 포스렉과는 2000년부터 전로 출강구 슬리브연와에 대해 공동개발을 하는 등 현재까지 꾸준히 거래를 형성해 오고 있다. 포스렉은 이번 중국 현지 합자회사 설립으로 보산강철 등으로의 내화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프레스 1기를 이전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중국 내수용과 포스렉으로 공급되고 일부는 러시아, 인도 등지로 수출도 하게 된다. 원료 및 부원료는 전량 중국산을 사용한다. 포스렉은 이번 불소성공장 설비이전에 프레스를 현물 출자함으로써 Risk를 최소화하였으며, 2년 4개월이면 투자비가 회수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